동전습진이란?
먼저 습진은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지루 피부염, 건조 습진, 동전습진 등으로 구별된다. 그러니까 습진의 범주 안에 이 아이들이 있는 격. 동전습진은 동전 모양의 비교적 경계가 잘 구분되는 동그란 모양의 습진을 말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조함과 연관이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피부 건조가 물집이나 쌀알 같은 염증으로 발현되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딱딱해지거나 갈라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우리 아이는 습진인가요? 아토피인가요?
한파가 닥칠 무렵, 아이 등의 피부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한두 곳에서 발현되는 증상은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자 점점 더 많은 부분으로 확대되었다. 아토피일까, 습진일까. 가장 정확한 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다. 피부과는 아무래도 약이 세다는 편견이 있어서 소아과를 먼저 방문해보기로 했다. 소아과 선생님은 등을 보더니 습진으로 추정한다고 하셨다. 아토피인 건 아니냐고 여쭈어 보니, 이 정도의 상태로 아토피로 진단하기엔 이르다고, 처방해 주는 약을 바르고 지켜보자고 하셨다. 우리 아이는 2년 전 겨울에도 등에 동전습진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동그랗게 동전 모양으로 났었는데 이렇게 무분별하게 나는 걸 보니,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처방 약은?
소아과 선생님은 이 부위를 아이가 간지러워하는지 아닌지 여부를 물어보셨다. 우리 아이는 전혀 간지러워하지 않고 있었기에 간지러워하는 행동은 없었다고 말씀드리니, 바르는 약을 처방해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지금은 모르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아이가 간지럽다고 말하기 시작한다면 먹이는 약을 함께 복용하라고 먹이는 약도 처방해 주셨다.
데스오웬 로션 0.05%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데스오웬 0.05%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에 반응하는 피부질환의 가려움 및 염증을 경감시켜주는 의약품이다.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에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선생님은 이 로션을 처방해 주시면서 사용 방법에 대해도 말씀해 주셨다. 아이가 목욕을 하고 난 후, 질환 부위에 얇고 넓게 도포해 준 후에 기존에 바르던 바디로션을 듬뿍 발라주면 된다고 하셨다. 역시 피부의 적은 건조함이었던 것인가. 다행히 우리 아이는 데스오웬을 이틀 정도 바른 후에 완전히 깨끗한 피부로 돌아왔다. 아이에게 평소 보이지 않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무조건 병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