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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기 심잡음, 심장 초음파 검사

by 아기사자엄마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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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가 6개월이 되던 때. 엉아가 어린이집에서 걸려 온 감기에 옮아 소아과에 가게 되었다. 진찰을 하던 선생님은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고 하셨다.

심잡음? (heart murmur)

심잡음은 계속 활동하는 심장에서 혈액을 전신과 폐로 보내거나 심장 내에서 이 방에서 저 방으로 흘러가면서 내는 소리를 말한다. 방과 방 또는 혈관 사이에 문짝으로 볼 수 있는 판막이 있는데, 이 문이 좁거나 또는 문짝이 새듯이 역류하면서 소리를 내면 병적인 심잡음이 들리게 된다. (출처_네이버 지식백과)

감기 때문에?

아기들의 심장 잡음은 아직 심장의 여러 기능들이 완성되지 않았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의외로 잡음의 비율은 높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생후 1년, 돌이 될 때까지 추적관찰하며 돌 이후에 제대로 검사를 실시한다고 했다. 둘째 아이는 6개월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감기에 걸려 있었기 때문에 심장 잡음을 확정할 수 없었다. 감기 다 나으면 다시 검사해보자고 하셨다.

생후 1년 후에

둘째 아이의 감기가 다 나았고, 우리는 다시 소아과를 찾았다. 감기가 다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 심장에서는 여전히 잡음이 들리고 있었다. 선생님은 아직 생후 1년이 안 되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고 생각하시고는 심장 초음파를 돌 이후로 미루셨다. 심장 소리를 들었을 때, 심각할 정도의 소리가 들리면 어린 개월수여도 심장 초음파를 바로 하신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렇게 심각한 소리가 아닌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돌 이후로 미뤄도 될 것 같다고 하셨고 우리는 동의했다.

심장 초음파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우리는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소아과를 계속 찾았고, 그때마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심잡음을 들어야 했다. 결국 생후 1년이 지났고, 그때도 심잡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심장 초음파를 권하셨고 그디어 심장 초음파 당일. 소리가 많이 나쁜 게 아니기 때문에 선생님도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고 하셨기에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갔던 것 같다. 아이가 협조를 잘 해주지 않았지만 분당차병원 소아과 선생님이 아이를 잘 타일러 잘 봐주셨다.

결과는 무해성 심잡음

결과는 바로 나왔다. 선생님은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무해성 심잡음”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둘째 아이의 심장에는 남들과 다른 선 하나가 더 있다고 하셨다. 이걸 “가건”이라고 부르는데, 숨을 쉴 때마다 이 선에 심장이 닿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하셨다. 이 선은 말 그대로 “가건”이기 때문에 성장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심장에도 무해하다고 하셨다.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생긴 잡음이 아니라 가건 때문에 생긴 잡음이라는 말이었다. 심장은 아주 건강하게 잘 자랐다고 하셨다. 심장에 문제가 있지 않아도 심장 잡음이 들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무해성 심잡음 아이는 지금?

심잡음이 들리던 우리 둘째는 아주 건강한 심장을 가지고 잘 자라고 있다. 나중에도 심잡음은 들릴 수 있다고 하셨다. 그렇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오늘도 건강한 아이들의 숨소리에 감사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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